고래회충, 구충제도 소용 없어 여름엔 더욱 더 회 안 먹어야......

처음엔 이해 하기가 어려웠다. 깊은 수심에 무슨 고래회충이 있을까? 의심을 하면서도 보이지 않기를 바랬었으나 '아니나 다를까' 몇 마리가 우글거리고 있었다.
혹시 먹는다고 죽지는 않지만 기분이 나쁜 것은 사실이었다.

보통 낚시를 가면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 잡은 고기를 얼음에 채워서 아이스박스에 가져오는 것이 기본이다.
어느날은 가져온 고기를 배를 갈라보니 고래회충이 완전 자기몸을 말아 작은 원형을 유지하여 콩만한 넓이에 동그랗게 말아 있었다.
살아 있는지 죽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손으로 만져보고, 확인해본 결과 죽은 것으로 판단했다.
회를 먹을 때는 일딴 고래회충을 주의해야 하지만 고래회충의 알이 보이지 않으니 주의가 더 필요하다. 약으로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되도록이면 날것으로 먹지 말고 얼렸다가 먹거나 익혀먹는 것이 상책이다.
예전에 낚시를 다닐 때 보다 15' 요새 고기 뱃속에서 고래회충이 많이 보인다, 고래회충이 보이면 회로 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떨어지니 갈수록 바다회를 먹기가 두려운것이 사실이다. 고래회충은 바다수온이 올라가서 더 많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고래회충의 알이 눈에 잘보이지는 않는다. 그동안 잡았왔던 고등어는 더 했다.
갈치를 잡기위해 어느날 거문도 앞바다 제주도를 거의 다 와서 갈치 낚시를 할 때였다. '잡혀'라는 갈치는 잡히지 않고 팔둑만한 고등어만 수백마리를 잡아온 적이 있었다.
고등어에는 고래회충 생산지처럼 온 몸 구석구석 특히 아가미에 많이 기생하고 있엇던 것 같다. 솔직한 심정으로 먹기가 싫을 정도 였으나 대부분 냉동하여 맛있게 먹었다.
꿈에서도 고래회충이......
고등어 뱃속을 가르자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고래회충이 몇 마리가 아가미와 내장 쪽에 깊숙이 붙어 있었다. 솔직히 보고나면 먹기에 두려움이 생겨 회로 먹으려던 마음이 생기기 않았다.
얼음과 함께 가지고 온 고등어 속의 고래충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지 아니면 주변 온도가 달랐던지 옛날 시계 테엽처럼 동글렇게 말아 굳어 있었다, 손으로 만져봐도 굳어 있었다.
고래회충은 오징어·방어·광어 감염원길이 1~5㎝ 위벽에 침입 식중독처럼 복통 설사 동반위 내시경 통해 끄집어내야 한다니 조심하기 바란다.
고래회충은 고래나 물개 등 바다 포유류 위장에 기생하다 바닷물에 배출된 후 이를 잡아먹은 생선의 내장에서 성숙하는 유해 기생충으로, 생선이 죽으면 근육(살)을 파고 기생한다.
고래회충의 유충은 2∼3㎝ 크기(큰 것은 5㎝)의 실 모양을 하고 있어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따라서 회는 밤보다는 가급적 낮에 먹거나, 조명이 환한 곳에서 먹는 것이 좋다.

고래회충 사시미 회 고등어 오징어 우럭 바다고기 모두 조심하시고 익혀서 먹을 것을 당부한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