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육즉석판매가공업 활성화, 매장 수익 증대와 무첨가 건강한 먹거리 제공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박재홍 기자회원 ]
[미트스쿨 1기 한국형 식육마이스터 김태원]
독일의 식육 장인(마이스터) 제도로 이어져 오던 전문 식육즉석판매가공 기술을 마스터한 한국형 메쯔거라이(Metzgerei, 독일의 식육 가공품 판매점)의 시작을 알리는 1호 식육마이스터가 나왔다.
한국에서 최초로 식육마이스터 자격을 얻은 주인공은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모래내 한우를 운영하는 김태원 씨(61)로 지난 6개월간 이론 72시간, 실습 150시간, 최종 실기시험을 통과해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자격 수여식은 지난 6일 강변 엘리시아컨벤션에서 축산기업중앙회(회장 유재춘) 대의원 총회와 더불어 미트스쿨 1기 ‘식육즉선판매가공전문가’ 과정 수료식이 진행됐다.
한국형 식육마이스터는 축산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미트스쿨 임성천 교장의 1:1 도제제도로 이루어진다. 임성천 교장은 한국 최초의 독일 식육마이스터로, 독일식육인협회와 업무협약에 따른 독일 식육전문가 양성과정을 한국 실정에 맞게 도입하였다.
김태원 씨가 작년 6월 미트스쿨에 입문하던 계기는 비장했다.
“매장에서 팔다 남는 부위인 돈등심, 볼기살 등은 싸게 판매할 수 밖에 없었다. 미트스쿨에서 잔여육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미트스쿨 교육을 꼭 이수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었다.”
6개월간의 인고의 시간을 밤잠을 줄여가며 매장일과 교육을 병행한 김태원 씨는 입문 당시와 확연히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이 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배운 돈떡갈비, 수제돈까스, 수제소세지, 로스트 치킨 등으로 고기만 팔던 정육점에서 벗어나 한국형 메쯔거라이로 매출 신장과 더불어 아이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육 가공품 개발도 앞장서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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