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선진화한 화장실 문화개선을 위해 ‘휴지통 없는 화장실 운영 방안’을 마련해 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군은 내주부터 시범적으로 별관 1층 화장실에 휴지통을 없앤 뒤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다음 내달부터 청내 모든 화장실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휴지통을 없애는 대신 여자화장실에 폐 생리대를 항균봉투에 담아 처리할 수 있는 위생 수거함을 비치해 여성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로 했다.
화장실 휴지통을 없앨 경우 악취·세균 번식으로 인한 위생상의 문제는 물론 쓰레기 발생량 감소를 통한 예산 절감, 청결한 화장실 문화 조성 등 1석 3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요즘 생산되는 화장실용 휴지는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아 쉽게 물에 풀리기 때문에 막힘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며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시행한 뒤 문제가 없을 경우 관내 공중화장실에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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