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박선진 ] “아이와 대화가 통하질 않아요. 요즘 애들은 무슨생각 하는지 알수가 없어...점점 멀어지는 기분이예요.”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을 둔 엄마의 고민이다.
최근 부모상담, 자녀와의 대화법, 공감코칭이라는 단어가 이슈화 되고 있다. 부모님들은 자녀와의 관계가 단절되는듯한 불안함과 서운함에 상담센터를 방문해 답답함을 호소한다. 반면 아이들은 부모님들이 자신들을 대하는 태도나 말투에서 심한 좌절감과 비교당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고백한다.
“저도 비교하지 않으려고 하죠.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거. 주변에서도 너무 많이 들었고, 책에서도 읽었죠. 근데..문제는..알고는 있는데 대화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그만...”
부모와 자녀의 대화소통이 문제시 되는 상황은 비단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대화단절, 부모와의 소통불화 등 사회문제가 되는 소통과 공감에 관한 이야기는 일상적인 우리네 이야기이다. 현대인들은 저마다 정신과적인 문제상황을 하나씩 안고 살아간다고 한다. 흔히 스트레스라 일컫는 상황이외에 트라우마, 공포증 등이 이에 해당한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지만, 중요한건 몸이 아프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결국 정신과적인 상담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 되기전에 충분히 문화센터나 열린교육기관을 통해 상담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실전을 접할 수 있다면 자녀와 부모사이의 대화법 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학교 상담사 등 다양한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를 목적으로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는 경우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더구나 아직 심리상담에 대한 충분한 오프닝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검증된 기관을 찾는 것 또한 어려운 숙제이다.
이럴때는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상담수업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는것도 유용하다. www.hrd.go.kr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실업자 또는 재직자 과정으로 지역을 설정하여 “상담” 또는 “심리” 단어를 검색해보면 고용센터가 인정해주는 교육기관에서 국비지원으로 수강할 수 있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광주에 있는 리더스평생교육원의 경우 미술심리, 푸드아트 및 에니어그램을 수업해주는 “상담전문가”과정을 운영한다.
푸드아트의 경우 오감(미각,청각,촉각,후각,시각)을 활용한 수업으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나 노인상담시 유용한 수업과정이다.
“일단 보고 만지고, 수업끝나면 수업재료를 먹으니까요..재밌죠. 재료도 과자나 견과류. 과일 이런거니까 아이들에게 수업해주면 흥미롭게 잘 참여하더라구요.” 특수아동지도사로 활동중인 선생님은 상담심리과정을 수강할 때 몇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며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강사가 중요해요. 상담쪽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말씀 안드려도 너무 잘아시는 사항인데요, 수업시간 대비해서 시간낭비라고 생각되는 교육이 있고 단 20시간을 수강하더라도 수업전체내용이 알차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건 강사님께서 이론과 실기를 얼마만큼 적절히 활용해주시냐의 차이이기도 하고, 강사 본인 재량이기도 하거든요. 두 번째로는 교육기관에서 발급된다고 하는 자격증도 잘 알아보셔야 해요. 상담과정은 청소년상담사과 직업상담사를 제외하고는 국가자격증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민간자격증을 발급받으시는데 미술협회 또는 학회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이 있거든요. 머..고용센터에서 운영하는 국비지원과정이라면 일단 그점에서는 검증이 된거죠.”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상담심리를 배워보고자 하는 학부모와 상담실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복지센터, 노인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및 여성인권단체 등에서도 상담의 원리과 상담자의 자세, 역할, 적절한 상담 기법 등을 끝임없이 제공해준다.
본인에게 필요한 상담기술을 익히고 자녀의 분노조절 및 감수성훈련을 해줄 수 있는 상담전문가 과정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는 고용센터 홈페이지를 더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