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학자 9명 주제 발표, 24일에는 울릉도 현지답사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을규 기자]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2014년 울릉군 국제학술회의 ‘제5회 울릉도포럼’을 개최한다.‘울릉도의 산과 바다 : 생태계와 도서성의 사회·문화적 구성’이라는 주제로 오는 2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영남대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울릉도가 가지는 도서성(Islandness)을 비교ㆍ연구해 그 정체성을 논의하고 나아가 울릉도가 세계 속의 녹색 관광섬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군(군수 최수일)이 주최하고 영남대 박물관(관장 박성용)과 울릉문화원(원장 손영규)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총 9명의 국내·외 학자들의 발표와 울릉도 현지답사(24일)로 진행된다.
‘도서성의 사회·문화적 구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1부에서는 타국 도서문화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 비교연구를 통해 울릉도 문화가 가지는 특수성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수마트라 왕권과 친척관계’(박옥경 몬트리올대 교수), ‘코르시카의 음식과 도서성’(리시아르디 엑스마르세유1대 교수), ‘혼인 관계망의 공간적 구성과 혼인전략의 실천’(박성용 영남대 교수)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오후에 열리는 제2부 ‘울릉도 해양생태계와 지역민의 생활세계’에서는 ‘동해 및 울릉도의 해양생태계’(강창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일제시대 울릉도 문화경관과 이주민의 주거 공간’(양보경 성신여대 교수), ‘독도리 어촌계의 설립가능성과 국제법적효과’(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교수)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2부 주제발표에서는 울릉도와 독도의 해양생태계를 통한 지역민들의 삶의 변화과정과 향후 이들의 삶이 독도 영유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지는 제3부 ‘울릉도의 자연 다양성과 그 활용’에서는 울릉도가 가지는 자연·문화적인 요소를 보존·관리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팡리리 중국예술연구원 교수의 ‘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현대사회의 다양성 발전’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울릉도의 생물학적 다양성과 세계자연유산 등재’(박선주 영남대 교수), ‘울릉도 식생현황과 관리상의 과제’(홍성천 경북대 교수)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번 국제 포럼을 준비한 박성용 영남대 박물관장은 “세계 속에서 울릉도가 가지는 도서성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고 울릉도를 무대로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울릉도민의 역동적인 삶의 모습을 조명함으로써 동해와 독도가 울릉도민의 생활권 즉, 그들의 영토임을 밝히고, 울릉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울릉군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장소가 영남대 박물관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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