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나누는 대학가 카페 '메이트(Mate)'
청춘을 나누는 대학가 카페 '메이트(Mate)'
  • 박주연 시민기자
  • 승인 2014.07.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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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열정이 있는 대학가 카페를 찾아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박주연 시민기자 ] 대학가라고 하면 언제나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로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신한대학교가 위치한 의정부시 호원동에는 대학가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신한대학교 근처는 신촌이나 대학로처럼 대학문화가 발전한 곳과 비교할 수 없는 대학가이지만 특별한 형태의 카페이자 문화공간인 메이트(Mate)’를 찾게 되었다.

<신한대학교 인근 카페 '메이트(Mate)' 정태성 대표>

메이트는 신한대학교 정문에서 우측으로 걸어 올라가면 발견할 수 있다. 좁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 건물 2층에 위치한 메이트는 흔히 보던 카페가 아니라 일종의 스터디장소에 가까웠다. 커피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4000원은 훌쩍 넘는 보통의 카페 커피가격과는 달리 메이트는 커피부터 다른 먹을거리의 가격이 3000원을 넘지 않는다. 가격에서부터 주머니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이곳에서 나는 바리스타 교육을 방금 마친 정태성 대표(61)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먼저 다른 카페들과 조금은 다른 메이트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메이트가 뜻하는 바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런 형태의 카페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게 되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우선 메이트의 뜻은 우리가 알다시피 친구, 동료 그런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흥대학교 학우들이 친구처럼 편안하고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주변 이웃들의 만남의 장소라는 취지로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페에 대한 아이디어는 나이가 들면서 관계성이라는 것이 적어지는데 카페를 운영하면서 젊은 분들과 교류를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얻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정태성 대표는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선교사활동을 하면서 언제나 젊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있었다.  

카페 메이트는 단순히 수익만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의 일정금액을 기부한다고 한다. 이 점에 대해서도 묻지 않고 지나칠 수 없었다.

우리는 액수에 구애받지 않고 수익이 나는 대로 기부를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주변에 홀로 사시는 노인분들에게 그리고 한부모 가정에게 금전적, 물질적 지원을 해주고 있고 국외로는 에티오피아, 인도, 루마니아의 아동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아무리 좋은 취지라고 해도 운영을 하다보면 생길 수밖에 없는 고충과 반대로 운영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에 관한 질문을 했다.

첫째로 힘든 부분이라고 하면 자기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을 하다 보니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부족하고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도 부족하다는 점이죠. 둘째로 좋은 점은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베풀 수 있다는 점이 제일 크죠.”

메이트는 기부뿐만이 아니라 바리스타 학원을 카페 안에 함께 운영하면서 바리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태성 대표가 직접 기술을 가르친다. 이런 것 또한 나눔의 일종이 아닐까.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태성 대표는 메이트가 의정부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발이 닿는 곳곳에 자리 잡았으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올해 메이트가 정식으로 오픈되면서 기부에 동참하는 손이 늘었다고 한다. 이미 나눔은 메이트라는 작은 카페가 생기면서 널리 퍼지고 있다.

이익창출을 위한 프랜차이즈 형식이 아닌 나눔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 바리스타의 꿈을 가진 이들에게 좋은 배움의 장소, 그리고 학생들에게 희망을 제공할 수 있는 청춘을 나누는 카페, 메이트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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