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국이 관광지가 아닌 색시집에 안내해야 한다', '서기관과 B 둘중 하나는 내 옆방에서 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주최국이 관광지가 아닌 색시집에 안내해야 한다', '서기관과 B 둘중 하나는 내 옆방에서 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 출장지에서 함께 출장 간 산하기관 여직원 B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고위 공무원 A씨를 19일 보직해임했다.
문체부는 이어 B씨가 출장중 녹취한 내용을 증거로 A씨를 23일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 요청할 예정이다.
문체부 소속 고위공무원 A씨는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제3차 아세안+3 정보관계 장관회의에 문체부 직원 3명, 산하기관 직원 B씨 등과 함께 참석했다.
A씨는 출장 기간 중 술자리 등에서 B씨에게 수차례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출장 첫날 A씨는 술을 마시면서 '주최국이 관광지가 아닌 색시집에 안내해야 한다', '서기관과 B 둘중 하나는 내 옆방에서 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B씨는 출장 기간 A씨가 성희롱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고 판단해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스마트폰으로 발언을 녹취했고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뒤 자신의 소속 기관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라 문체부 산하인 이 기관은 19일 문체부에, '이 사건과 관련한 진상 조사 및 관련자 처벌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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