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동시장 복개상가 ‘친절맨’ 구충식
[인터뷰]양동시장 복개상가 ‘친절맨’ 구충식
  • 한국시민기자협회
  • 승인 2013.11.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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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31년 운영해온 양동시장 친절맨이다. 매장 안은 단체복부터 신사복까지 3천여 벌의 옷이 전시 돼 있다.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광주 양동시장과 복개상가 40년 역사와 함께해온 구충식(56) 은 친절맨이다.

31년 째 복개상가를 지키며 남.여 단체복부터 신사복까지 전시판매를 하고,매장에는 3천여 벌의 옷이 전시 돼 있다.

구사장은 전남 화순 동면 복암리에서 태어나 양동에 터를 잡아 부인 정금자씨 결혼하여 살고있다.

그동안 친절로 살아온 덕에 "하루 단골손님만 기본적으로 9-12명 정도는 꾸준하게 옵니다."  "사철마다 철따라 오시니 꽤나 많은 손님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글쓴이도 몇 년 전부터 친절함에 매료되어 구정상회의 '단골손님'이다. 

지난여름 옷을 사가면서 다음에 꼭 카메라를 가져와 기사를 쓰겠다고 약속을 했던지라 이번 기회에 글을 쓰기로 했다. 사진을 찍는데 “집사람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아내에게 인터뷰 사진을 둘이 찍자고 조심스레 제안하여  사진을 찍게 되었다.

구사장이 “장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그나마 저희 가게는 조금 나은 편이에요,  단골이 많은 이유는 친절은 친절대로 해야 하고, 값도 저렴한 재래시장의 한계성 때문에 친절이 최고의 전략입니다.”

31년 전에 금고로 사용하던 탄피 통을 보여주면서 예전에 좀도둑이 많아 쇠사슬로 묶어놓고 사용했습니다. 그 때는 “고물상에서 탄티통을 사가지고 금고를 만들어서 사용했던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양동시장에는 남성복 매장이 50여개가 있고 2층에는 커튼 전문점이 60여개가 있다고 설명한다. 요즘 ‘브랜드 옷’과 ‘시장 옷’이 차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잘못 만드는 옷이 팔리겠습니까? “시장 옷도 이제는 좋습니다.”

양동시장이 좋은 점은 “옷값이 저렴하기도 하지만 맘에 맞는 옷을 고르면 곧바로 수선이되서 입고 갈 수 있도록 신속한 원스톱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구사장님 장사하면서 에피소드 있었죠!
“예전에 노부부가 원목주택을 지어 시골에 살면서 특수농작물을 길러 노후를 보내는 당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하수에 관려된 전기 합선으로 인해 주택이 전소됐다고 하셔서 옷을 여러벌 드리기도 했지요”

지난 31년 전 양동시장의 모습은 어땠나요

“아이구 말도 마십쇼” “양동시장은 냄새나는 광주천 옆에 함석으로 가건물 지어 점포를 만들고 장사를 했었지요” 그럼 구사장님이 거기서부터 自手成家를 하셨군요. 예, “31년 전의 양동시장이 눈에 보입니다.”

현재 양동시장은 품질 좋고 친절한 재래시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어도 양동시장은 변화가 왔습니다.

문의:광주광역시 서구 양1동 복개상가 1층 나3동 124,125호 062-362-3047 HP-010-2622-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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