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가락이 아프면 ‘Stener 병변’ 의심해보세요“
“엄지손가락이 아프면 ‘Stener 병변’ 의심해보세요“
  • 한국시민기자협회
  • 승인 2013.09.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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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 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 선수가 지난 2011년 6월경 야구공에 맞아 엄지손가락이 부러져 야구장을 떠난 적이 있다.

광명새움병원 수부 견주 관절 전문의 박형근 원장
이 때문에 4개월 동안 수술 후 재활치료를 통해 복귀했다.
이같은 손가락 부상은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으며 '스키어 무지(skier thumb)' 또는 '게임키퍼 무지(gamekeeper’s thumb)'라고 불린다.
‘스키어 무지’ 또는 ‘게임키퍼 무지’ 라고 불리는 엄지 중수수지 관절의 측부 인대 손상은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두개의 관절 중, 손바닥과 연결되어 있는 관절에 바깥쪽으로 휘는 힘과 손등 쪽으로 꺾이는 힘이 가해져 관절 안쪽에 있는 인대가 손상된 상태를 말하며 이를 Stener 병변이라 하며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광명새움병원 박형근 원장은 “손을 헛짚거나, 자전거를 타다가 갑자기 넘어지는 등 이런 부상은 단순히 타박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인대가 손상되거나 뼈에 미세한 실금이 가는 경우가 있다”며 “게임키퍼 무지가 발생하면 우선 엄지손가락 아래의 뼈가 톡 튀어나온 부근에 통증이 생기고 부으며 손상된 인대가 말려 올라가서 피부 밑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박원장은 “특정자세를 취할 때 통증이 지속 될 수 있고, 특히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물건을 잡을 때 등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며 “3∼4일이 지나면 붓기는 호전되지만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고질적인 통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tener 병변’은 X-Ray나 초음파 검사로 1차 증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치료는 손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소염제를 복용하며, 만약 파열이 심하게 일어난 경우에는 끊어진 인대를 복원하는 인대 복원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박 원장은 “단순 타박상인지, 인대 손상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데 의외로 쉽게 알 수 있다”며 “만약 손가락을 다친 후에 손가락을 굽혔다 펴봐서 통증이 생기지 않는다면 인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해도 되지만 만약 다친 자리가 크게 붓거나 3∼4일이 지나도 아프다면 손상 확률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장은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하게 되면 손가락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만약에 다친 손가락이 통증이 심하고 부종이 심해지면 인대 손상 또는 골절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움직이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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