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은 출발신호와 동시에 ‘와~’ 하는 힘찬 함성을 내며 출발해 풀코스, 하프코스, 10㎞, 5㎞ 코스를 경관이 수려한 북한강을 끼고 레이스를 펼쳤다.
참가자들 중에는 최고령인 김무조(75세, 경기 안양) 할아버지는 풀코스에, 박증련(66세. 인천 계양) 할머니는 5㎞ 코스에 도전해 젊은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또 최연소 나이로 참가한 이하람(8살, 강원 춘천)군과 이지원양(11, 인천 계양)도 엄마·아빠의 격려에 힘입어 5㎞ 코스를 완주해 참가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화천태생의 이수원 전 특허청장과 마라톤을 사랑하는 특허청 직원들도 다수 참가했으며, 파란 눈의 외국인들도 눈에 띠였다.
정갑철 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마라토너들이 기억에 남을 즐거운 날이 되길 바라겠고, 기록보다는 건강을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순복 화천군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하며 포기하지 말고 뜨거운 고통 뒤에 오는 짜릿한 행복을 느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화천군 홍보대사 이외수 작가도 “마라톤은 아름다운 도전이다. 인생 역시 도전인 것처럼 도전하지 않는 자는 성공하지 못한다.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찬사를 보낸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