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공부
이것만 알면 인터뷰 한번에 해결
 한국시민기자협회
 2011-11-09 09:05:32  |   조회: 5933
첨부파일 : -
* 인터뷰는 살아있는 기사입니다*

살아있는 기사라는 것은 그만큼 기사의 가치가 높다는 것이랍니다.
대부분 특종기사는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우리 무궁나라 기자들이 인터뷰를 많이하고 있지만
그 내용을 보면 많이 실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이 부실하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고있지 못하기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인터뷰를 하기 전에 꼭 해야할 일들이 있습니다.

첫째 - 출생, 성장등 미리 알아둘것
둘째 - 뭘 물을지 질문 테마 잡고 임할것
세째 - 부드러운 것부터 질문을 하면서 친근감을 유지해야 합니다.
절대로 강압적인 자세로 인터뷰를 해서는 안됩니다.
잘 못알아 들은 것은 다시한번 확인해야 합니다.
넷째 - 질문은 하나씩... 여러개의 질문을 한꺼번에 하면 내용이 부실해 집니다.
간단 명료한 것이 최고랍니다.

* 인터뷰 기사를 쓸때는 쉽게, 중요한 것부터 단계별로 큰 줄기에 맞춰서 씁니다.
특히 궁금증이 풀렸나 계속 자문을 해가면서... 인터뷰는 사전준비가 성패를 좌우합니
다. 이를 명심하고 인터뷰 요령을 숙지하기 바랍니다.

일단, 신분 밝히며 시작(무궁나라 000기자입니다...)합니다.
그런다음 인터뷰를 하는 목적을 밝혀야 합니다. 왜 인터뷰를 하는 지...
상대방의 일정을 감안, 대략적인 인터뷰 소요시간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인터뷰는 가능한한 짧게 해야 합니다. 간단하고 구체적으로 물어야 합니다.
그런다음 대답할수 있는 충분한 시간 주어야 합니다.
특히 답변내용이 아리송하면 재차 요구를 하고 중요한 것은 거듭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대상자와 토론, 논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사를 쓰지 말라(off the record)고 요구하면 지켜줘야 합니다.
곤란한 질문도 주저하지 말고 몰라하는 것에도 겁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은 무궁나라 기자들이 어떻게 인터뷰를 해야 하는지를 생각나는대로 적어 봤습니다.
기자는 우리 사회의 저명한 인사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터뷰 기사는 무척 중요합니다. 좋은 인터뷰 기사는 사전에 인터뷰 대상에 대해 얼마만큼 취재를 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기자가 항상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같은 맥락입니다


< 인터뷰 요령 >



첫 인사는 가볍고 일상적으로

인터뷰 시간이 부족하다고 만나자마자 본론으로 들어가면 취재원은 초조함을 느낀 나머지 오히려 만남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서론은 날씨, 그날의 사회 이슈 등 가볍게 꺼내는 것이 좋다.



* 취재원에겐 공손하고 친밀하게

상대한테 신뢰감과 호감을 주어야 상대 역시 마음을 열고 더 많은 것을 들려준다.
논란이 있고 민감한 사안에 접근하고 싶을 땐 ‘긍정적인 말’로 취재원의 마음부터 여는 것이 좋다.
구조조정으로 많은 직원을 해고해 노조의 항의를 받고 있는 대표를 만났을 때, A기자와 B기자 중 누가 더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을까?

A "직원을 300명이나 몰아냈다면서요?“

B "그동안 식구 같이 돌보시던 직원들을 내보내게 되시다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세요?“

아마 B의 질문을 들었을 때 취재원은 더 긴 시간을 할애해 더 깊은 이야기를 쏟아낼 것이다.
단, 국가공무원이나 유명인을 짧은 시간 동안 만나 인터뷰할 땐 단도직입적이고 공격적 질문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 만나자마자 필기도구를 꺼내들지 말라

보자마자 기자가 필기도구를 꺼내들면 취재원은 긴장해 말문을 닫을 수도 있다.



* 질문은 짧게

기자는 ‘듣는 사람’이다. 자신의 지식을 알리기 위해 필요 이상 길게 질문하면 취재원의 말문이 닫힐 수도 있다. 어떤 취재원은 “기자님 말씀이 맞습니다”라고 답할 것이다. 이런 답변을 듣고 어떻게 기사를 쓰겠는가?




*질문은 명료하게
질문은 한 번에 하나의 요점을 담아 명료하게 던져야 한다. 질문이 명확하지 않으면 취재원도 명확한 답변을 주지 못한다. 구체적 답변을 듣고 싶다면 구체적으로 물어야 한다. 아래 세 기자 중 누가 가장 좋은 제목의 기사를 끌어낼까?

A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어떤 것이며, 이의 문제점과 대안은 어떤 것입니까?”

B “이 문제에 대해 정부는 어떤 정책을 세워뒀습니까?”

C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000정책을 쓴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아 매매가 줄고 있어요. 정책방향이 달라지는 겁니까?"

*취재원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자신의 분야와 상관 없는 질문, 자신이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받으면 어떤 사람도 길게 대답할 수 없다.

지금 막 연임이 결정된 재경부 장관한테 “향후 경제정책에 변화가 있는가”라고 기자가 묻는다면 신임 장관의 대답은 뻔하다. “기본 방향은 달라지는 것이 없다.”

이럴 땐 “이 문제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논란거리로 떠올랐는데,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식으로 그가 대답할 수 있는 안건을 찾아 질문해야 한다.

*인터뷰 질문은 미리 준비하되, 준비한 질문에 집착하지 말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취재원을 만나기 전에 그에 대해 공부하는 건 필수다. 전문가를 인터뷰할 땐 미리 질문지를 전달하면 상대방도 더 깊은 답변과 자료를 준비할 수 있다.
그러나 준비한 질문에만 집착하면 분위기가 딱딱해진다. 이야기가 깊어질 땐 준비한 질문을 포기하고 더 깊은 답변을 하도록 유도하자. 뜻하지 않은 특종 혹은 맛깔스런 이야기를 건질 수도 있다.

*부각시킬 주제에 집중한다. 내가 쓸 기사의 분량은 정해져 있다.

방향 없이 이것저것 묻다간 정작 기사 쓸 때 제목거리가 없어 고생할 수도 있다. 2001년 처음 신설된 여성부의 첫 장관을 인터뷰한 어떤 기자는 그의 부부관계에 대한 박스기사를 써서 눈길을 끌었다. 이 기자는 장관 부부가 서로 옥바라지를 하면서 격려했던 과거의 휴먼스토리에 초점을 두고 인터뷰를 이끌었을 것이다.

*인터뷰의 주도권을 놓치지 말자

취재원이 지나치게 자기 변명, 자기 자랑에 몰입할 때 기자는 적절하게 원래의 질문을 환기시켜줄 필요가 있다. 시간에 쫓길 땐 가급적 짧은 문장, 빠른 말투로 질문하자. 기자가 빨리 말하면 취재원도 빠른 속도로 말한다.


*인터뷰를 마칠 때

“혹시 꼭 들려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십니까?” “혹시 제가 놓친 중요한 사안이 있습니까?” 이런 질문은 응답자에게 기회를 준다. 기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대답을 얻을 수도 있다. 특히 전문가 인터뷰 때 유용하다.

인터뷰 요령

대부분의 기사는 인터뷰를 통해 작성된다. 공식기자회견도 취재원과의 술자리도 넓은 의미에서는 모두 인터뷰에 해당된다. 기자는 취재원과 묻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기사감을 얻게 된다.
인터뷰에는 기술이 필요하다. 초년기자들이면 누구나 “취재원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왔지만 막상 기사로 쓸 예기는 하나도 없더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기사는 취재원이 하고 싶은 얘기 속에 있는 게 아니라, 취재원이 감추고 싶은 얘기 속에 있기 때문이다.

유능한 기자는 굳게 다문 취재원의 입을 열게 만든다. 또 취재원의 침묵 속에서 대답을 찾아낸다.
● 취재원을 만나기 전에 준비해야 한다.

취재원은 아무것도 모르는 기자에게는 입을 열지 않는다. 가령 프로야구 MVP로 선정된 선수와 인터뷰를 하는 기자가 야구의 룰부터 묻기 시작한다면 그 인터뷰는 이미 실패했다고 보아야 한다. 취재원은 기자를 무시하게 되고 빨리 인터뷰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게 된다.

더구나 무언가를 감추고 싶어하는 취재원이라면 기자가 불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동안 빠져나갈 구멍을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기자는 취재원에게 던질 첫 질문을 잘 선정해야 한다. 인터뷰할 주제에 대해 기자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인상을 취재원에게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인터뷰 주제에 대해 최대한의 자료를 수집해야 하며 인터뷰대상의 기본 인적사항을 파악해야 한다. 또 인터뷰 대상을 만나기 전에 주변 인물들을 만나 관련 주제에 대해 미리 들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본 자료나 주변 인물취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인터뷰 대상에게 묻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가령 행정부의 담당 과장이나 국장을 통해 수집 가능한 정보를 장관에게 물어서는 안된다. 모든 주변 취재를 마치고 장관에게는 장관만이 대답할 수 있는 얘기를 물어야 한다는 말이다.

인터뷰를 앞둔 기자는 질문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어떤 정보를 취재원으로부터 얻으려 하는지를 분명히 정리해 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장시간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온 뒤 중요한 질문을 빠뜨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다면 기자로서 낙제점이다.

● 질문하는 법

무엇(What)을 물을지가 결정되면 어떻게(How) 묻느냐가 문제로 남는다.

변호사가 질문을 어떻게 조직화하느냐에 따라 재판의 승패가 결정될 때가 있다. 기자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질문하느냐가 중요하다.

다음은 기자가 취재원에게 질문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몇가지 요령이다. 이들 요령은 서로 상충되는 면이 있다. 취재항목의 민감성, 취재원의 성격에 따라 각각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 판단은 기자가 그때그때 내려야 한다.

- 구체적으로 물어라

“ㅇㅇㅇ장관 사람 어때요?”라고 묻기보다 “성격이 급해요?” “술자리에서는 어때요?”식으로 묻는 것이 효과적이다. 취재원들은 기자들에게 무엇을 말해줘야 좋을지 모를 때가 있다.

경찰서 형사계에 가서 “별일 없어요?”라고 묻는 것은 사실상 취재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우문에 “별일 있다”고 대답할 형사는 없다. 특별히 외부에 알리고 싶은 사건이라면 묻지 않아도 가르쳐 줄 것이다.

“오늘 변사사건 있어요?” “어디서 죽었죠?” “유서는 남겼나요?” …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묻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중요하다.

우선 취재원 입장에서는 중요해 보이지 않는 사안이 좋은 기사감이 될 수 있다. 경찰서에서 “별일 없냐”고 묻는 것은 기사가치판단을 형사에게 맡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꼬치꼬치 캐묻고 기자입장에서 기사의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

취재원은 기자에게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많다. 특히 “별일 없냐”는 식의 막연한 질문에는 손쉽게 거짓말을 할 수 있다. 나중에라도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해버리면 그만이다. 그러나 “오늘 변사사건이 있었느냐”는 보다 구체적인 질문에는 한결 거짓말하기가 어려워진다. 끝내 거짓말을 한다하더라도 그 기자에게 적지 않은 마음의 빚을 지게 된다. 최소한 다음 취재에서는 해당 기자에게 한마디라도 더 얘기해 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 우회적으로 물어라

흑인들에게 “인정차별을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대답은 거의가 “No”다. 이런 직설적인 질문은 대답을 끌어내지 못한다.

“당신과 똑같은 실력을 가진 백인들도 같은 대우를 받고 있습니까?” “동료들과 같은 승진 기회를 보장받고 있습니까?” 이런 질문이라면 상대방도 대답하는데 어느 정도 자유로움을 느끼게 된다. 사실상 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결과는 달라진다.

A구단이 억대투수와 억대타자 중 한명을 스카우트하려 하고 있다. 기자가 A구단 스카우터에게 “둘 중 누구를 스카우트할 것이냐”고 직접적으로 물으면 대답을 듣기 힘들어진다. 이 경우 “누구”대신 “어떤 사람”을 뽑을 것인가를 먼저 물을 수 있다.

“A구단의 현재 투수진은 어떻습니까?” “A구단 클린업 트리오는 타 구단에 비해 약한 편이 아닌가요?” “아무래도 타력을 강화하는 편이 급하겠군요” … 외각으로부터 서서히 공략해나가다 보면 생각보다 손쉽게 듣고 싶었던 대답을 끌어낼 수도 있다.


- 많은 취재원에게 조금씩 물어라

한명의 취재원에게 모든 것을 얻으려 하기 보다는 여러명의 취재원으로부터 한가지씩 정보를 뽑아내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
취재원들은 자기가 모든 것을 말해줬다는 책임을 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범이 있는 범죄’에는 쉽게 가담한다.

열가지 모두를 한꺼번에 가르쳐 달라고 하면 취재원은 부담을 느낀다. 이미 일곱을 알고 와서 나머지 셋을 묻는 기자에겐 훨씬 얘기해주기가 편해진다.

모 일간지의 검찰담당기자는 87년초 어느날 잘 아는 검사방에 들렀다가 “경찰이 또 일을 저질렀다지…”라는 얘기를 들었다. 기자는 마치 이미 들은 얘기라는 듯이 “그러게 말이야”라고 맞장구를 쳤다. 검사는 “서울대학생이라지…”라고 한마디를 더 흘렸다.

기자는 경찰이 어느 서울대학생을 대상으로 가혹행위를 하다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기자는 또 다른 검사방에 들어가 “그 서울대생 무슨 과야?”라고 물었다. 검사는 “천문학과라고 하던데”라고 대답했다.

기자는 서울대 출입기자를 통해 천문학과 과사무실로 가 최근 강의에 나오지 않고 있는 학생을 찾도록 했다. 기자는 또 다른 검사들을 찾아다니며 “서울대 천문학과 학생 어느 경찰서에서 끌고 갔던 거야?” “그 학생 죽었어?” 등 한가지씩 묻고 다녔다.

박종철군 물고문 치사사건의 첫 보도는 이렇게 이루어졌다.


- 모든 가능성에 대해 물어라

대답의 범위가 한정돼 있는 ‘닫힌 질문’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기자가 먼저 ‘A 아니면 B’라고 단정해 버리고 질문을 던지면 취재원은 A나 B중에서 대답할 수밖에 없게 된다. 사실은 A나 B가 아닌 C일 수도 있다.

기자는 항상 자신이 예상치 못했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가령 “어제 A 만났어요?”라고 취재원에게 물었다고 하자. 사실은 취재원은 A를 그날 새벽에 만났을 수도 있다. 기자는 취재원을 만난 시간이 아침이었기 때문에 그날 만났을 가능성은 없다고 미리 예단해 버린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취재원이 “오늘 새벽에 만났다”고 얘기해주겠지만, 만일 감추고 싶은 사안이라면 “어제 안 만났다”고만 얘기해 버릴 수도 있다. 기자 스스로가 취재원에게 사실을 은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격이 된다. 자신이 던지는 질문이 모든 가능성을 포괄하고 있는지 항상 점검해 봐야 한다.

● 인터뷰할 때의 분위기

대개의 경우 취재원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취재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취재원들은 기자와 만나는데 부담을 느껴 형식적인 얘기만 늘어놓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신변잡화로부터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이 좋다. 취재원 사무실에 놓인 트로피에 대해 물어보거나 취재원이 관심을 가질만한 것으로부터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녹음기를 들이대거나 취재수첩을 꺼내는 것은 취재원을 긴장시킬 수 있다. 중요한 Fact만을 살짝 살짝 기록하는 편이 낫다.

어디서 인터뷰를 하느냐가 분위기를 좌우하기도 한다.

취재원들의 일상 생활환경속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무난하다.

기업인이라면 그 사무실에서, 운동선수라면 라커룸에서…
바람직하지 않지만 때로는 취재원을 긴장시켜야 할 때도 있다. 노회한 취재원으로부터 단 한마디가 필요할 때 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엔 기자가 실제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가장할 수도 있다.

● 취재원의 태도를 관찰하라

취재원은 입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취재원의 몸짓, 표정에도 그가 하고 싶은 얘기가 숨어있다.

어떤 말을 할 때 가장 열을 올리는지, 어떤 말을 할 때 무관심한지 기자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취재원이 하는 말을 열심히 받아 적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재원의 의도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때로는 취재원이 말한 부분보다 말하지 않은 부분에 힌트가 숨어 있을 수도 있다.

국장급 감원설이 있을 때 장관에게 각 국장의 업적에 대해 물어보라. 다른 국장들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평을 하다 특정 국장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이 없다면 일단은 하나의 암시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1. 인터뷰란

사람과 사람의 대화를 바탕으로 한 인터뷰는 취재의 가장 기본이다.

흔히 인물 대담이나 개인소개를 위ㅜ로 한 프로필, 방문 인터뷰 등을 지칭한다.

취재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밝히는 것으로 기자가 제일먼저 할일은 취재원이 될만한 사람을 많이 발굴하고 알아두는 것이다.

2. 인터뷰 유형

1) 인터뷰 대상에 따른 인터뷰

(1) 개별(단독) 인터뷰 : 한사람의 기자와 한사람의 취재원이 만나는 인터뷰

(2) 집단(공동) 인터뷰 : 일단의 그룹을 초빙하거나 방문하는 인터뷰

(3) 기자회견 : 2-5명의 취재원이 다수의 기자를 만나는 경우

2) 인터뷰 기사에 따른 구분

(1) 뉴스 인터뷰 :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사용, 일문일답식, 취재원에게 하는 질문이 발표기관 또는 대변인에게 보충 질문하는 것

(2) 프로필 인터뷰 : 유명인사또는 특정인사에 대한 소개 기사, 특정인의 경력, 직업, 업적, 근황 등이 중심이 된다.

(3) 탐구 인터뷰 : 특정한 인물이나 사건, 사안에 대해 특별하게 지면을 할애하는 기사



3) 인터뷰 기사의 유형
(1) 일문일답 : 질문과 대답을 사실적으로 보여줌

취재원 의견과 생각, 입장이 중요하거나 예민한 사안을 다룰 때 적합

(2) 녹여 쓰기(재구성) 인터뷰 내용과 관련사항을 함께 섞어 종합적으로 재구성한 기사
인물, 사안에 대한 접근용이
기자의 주관이나 견해, 입장 반영으로 왜곡 위험성

3. 인터뷰 준비
1) 대상선정과 요청

(1) 대상은 제한 없이 누구나 가능하지만 최소한 대상자의 생활이나 경험이 흥미를 끌만한 내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2) 통상전화로 요청해 약속이 이루어지는데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3) 대상자에게 편리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도록 한다.

이때 가자의 입장에서 편리한 시간과
(4) 장소를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다.

(5) 인터뷰 약속 전에 미리 자사의 성격과 취재내용 배경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대상자가 미리 준비해야 될 사항이 있으면 꼭 알려주는 것이 좋다.

(6) 가능하다면 기자본인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는 것이 좋다.
(7) 사진을 찍을 경우 미리 알려줘 복장에 신경 쓰도록 배려한다.

(8) 미리 인물, 탐구 인터뷰일 경우 인터뷰 신청서를 작성해 보내면 좋다.

2) 사전취재 - 자료 수집과 분석

(1) 사전취재는 인터뷰의 시작, 기사의 성공여부를 겨렁

(2) ‘무엇을’ 취재할 것인가 - 핵심을 분명하게 정하라

(3) 대상자와 관련된 자료 , 지난기사등 수집해 기본 사실을 확인한다.

- 사전조사는 가능한 풍부하고 섬세하게 한다.

3) 준비와 진행
(1) 약속이 이루어지면 시간에 맞춰 질문수를 결정해야 한다.

(2) 질문 내용과 순서를 반드시 점검한다.

(3) 중요한 사안이나 예민한 인터뷰의 경우 녹음기 등을 미리 준비한다.

(나중에 분쟁의 소지가 있을 사안이라면 초소형 녹음기라도 준비해야 한다.)

(4) 기사가 나간 후에는 관련기사를 보내주거나 신문을 전해준다.

(5) 고발성 인터뷰가 아닌 대부분 경우에는 뉴스원, 정보원의 관계가 되도록 노력한다.


4. 인터뷰 요령
(1)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태도로 한다.

(2) 친근감 있게 가벼운 대화나 기분 좋게 답할 수 있는 질문부터 한다.

(3) 질문은 간단하고 구체적으로, 중간 중간 사전 준비 내용을 확인한다.

(4) 답변은 주의 깊게 듣고 모호하거나 잘 모르면 반드시 물어 확인한다.

(5) 중요하고 예민한 대목에선 답변을 상기시키며 확인한다.

(6) 때론 허를 찌르는 단도직입적인 질문도 필요하다. (“야 대단하네, 대충해서는 안 되겠네”)

(7) 가능한 다양한 각도에서 질문한다.(왜? 왜? 왜?)

(8) 핵심적인 질 문외에 몇 개를 더 준비하는것이좋다.

얘기를 하다보면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9) 시간 여유가 있다면 전문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라

(10) 공식적 사항 외에 개인적인 질문(프라이버시)에 관한 것은 조심해야 한다.

(11) 창의성 : 정답이나 전형, 정해진 공식은 없다.

(12) 비판 : 취재원에 대해서는 항상 비판적인 자세 유지 (취재원은 항상 자신에게 유리한 말만 한다.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13) 관찰 : 인터뷰 도중 현장의 분위기나 인물의 버릇이나 옷차림의 특성들에 대해 ‘즉흥적이고 세심한 관찰’을 해야 한다.

(14) 응용 : 후속질문은 취재 대상의 답변 속에 있다.

(15) 핵심 : 여러 명과 함께 인터뷰 할 때는 답변의 중복을 피해야 하고 불필요한 답이 길어질 경우 과감히 말을 잘라 본론 으 로 이끌어야 한다.




*** 명심할 것은 인터뷰 과정을 통해 항상 대상자로부터 시선을 떠나지 말고 흥미를 갖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해야 한다.

사실상 관심을 가지고 몇 번이든 친절하게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좋다.***







5. 인터뷰가 끝났다고 다 된 것은 아니다.

사람은 참으로 묘한 데가 있다.

인터뷰 때는 죽어라고 말을 하지 않고 있다가 취재 수첩을 호주머니에 찔러 놓고 나오게 되면 그때부터 진짜 이야기를 마구 늘어놓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긴장이 풀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도적으로 인터뷰를 빨리 끝내고 잡담으로 들어가서 알맹이를 끌어내는 요령도 하나의 기술이다.

반대로 인터뷰에 있어서 난감한 것 중 하나가 끝내야 할 때 끝내지 못하는 경우다.

취재원의 끝도 없이 말을 늘어놓는 것을 중단시키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이때는 어쩔 수 없이 시계를 보는 척 하거나 마감시간이 됐다고 양해를 구하는 수밖에 없다.

또 적지 않은 취재대상이 기사도 되기 전에 원고를 미리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

어떤 경우는 기사 작성시 전화를 통해 시시콜콜 기사 내용을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경우 기자는 대부분 거절해야 한다.

왜냐하면 기사는 어디까지나 기자의 책임과 의무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6. 인터뷰 기사 쓰기
1) 원칙
(1) 사실성 : 가능하면 취재원의 어투와 말을 그대로 살려주는 것이 좋다.

취재한 내용을 재정리해 쓰되 현장 ‘분위기와 느낌’을 살려서 쓴다.

(2) 과감 : 시선을 사로잡는 과감하고 인상적인 리드

(3) 배치 : 무엇이 중요하고 강조해야 할 것인지, 취재한 내용가운데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버려라




2) 쓰기
(1)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지’ 구사해라

(2) 정확, 분명, 설득력 : 논리적으로 짜임새 있게 쓰되 정확한 표현으로 간단명료하게
(3)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쓴다. 과장 또는 예단은 금물이며 인물대담이나 프로필 기상의 경우 일방적인 미화를 조심한다.

(4) 리드는 대개 요약이나 인용, 상황 묘사 등으로 시작한다.

(5) 일문일답 기사는 스트레이트처럼 요약 식으로 시작한 뒤 짜임새 있게 배치한다.

(6) 프로필 기사는 기자의 부연설명을 줄이고 대상자의 말을 많이 이용하라

(7) 확인 또 확인한다.



출처: 매일신문 시민기자단
2011-11-09 09:05:32
211.187.246.17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