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B전북은행 호암로지점 정확한 판단과 발 빠른 대처로 보이스피싱 막아
21일 전주완산경찰서(서장 김학역)은 보이스피싱으로 손해를 입을 수 있었던 거금을 지켜준 모범은행원에게 감사장과 사은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지난 8일 JB전북은행 호암로지점(지점장 소연미) 직원들은 고객을 내 가족 같은 마음으로 맞이하는 평소습관으로 보이스피싱을 의심,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고객 돈 4,500만원의 피해를 예방해 당사자들에게 수상식을 갖은것이다.
이날 당사자 이 모 할아버지(80대)는 전북은행 호암로지점 창구에서 가입된 예금 4,500만원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당시창구를 담당했던 최윤예 과장과 김창수 차장은 예금해지 후 사용처를 몇 번이나 물어보았으나 이 모 할아버지는 사용할 데가 있으니 해지를 해달라는 말뿐이었다.
이에 최윤예 과장 등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이 모 할아버지가 예금 해지에 대해 너무 완강해서 해지를 해주게 됐다.
5분후 할아버지의 배우자인 할머니는 지점을 방문해 할아버지가 누군가의 전화를 받으며 “전북은행에 예금 얼마 있고, 다른 은행에는 예금이 얼마가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최윤예 과장과 김창수 차장은 순간 보이스피싱임을 감지하고 경찰서에 신고를 했으며, 할아버지 휴대폰으로 통화를 계속 시도했고 거래하는 타 은행에도 연락을 취해 이 모 할아버지가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으니 인출여부 및 거래정지를 요청했다.
이날 이 모 할아버지의 휴대폰에 경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전화를 건 보이스피싱 일당은 “서울 경찰청 강력반이다.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돈을 빨리 인출해 다른 통장으로 넣어야 한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최윤예 과장과 김창수 차장의 발 빠른 대처와 신속한 조치로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돈이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이 모 할아버지는 “신고도 안했는데 은행직원과 경찰들이 어떻게 알고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와 관련 전북은행 김종원 부행장은 "이번 금융사기 사건을 막아낸 직원들은 평소에도 고객을 가족같이 생각하고 근무했기에 가능했다"며"앞으로도 전북은행은 고객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