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27일 행정자치부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관한 2014년 지방예산효율화 축제발표에 민간주도 형 ‘지리산 눈꽃 축제’를 발표 전국 1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방예산효율화 우수사례발표대회는 전국 지자체가 독특한 아이디어와 성공적으로 시행된 사업들을 전파, 공유함으로써 지방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부실한 콘텐츠와 홍보부족, 유사축제남발 등으로 경제적 효과를 떨어뜨리고 예산만 낭비하는 현 실정에 바래봉 눈꽃축제를 민간이 추진하고 자생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바람직한 지역축제의 본보기로 성공한 축제라고 발표했다.
남원시는 이 축제를 치르면서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지난해 지리산 눈꽃 축제 행사에서 4억5천여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예산절감으로 주민자원봉사, 지역예술인의 눈 조각재능기부, 중장비무상임대, 개인장비사용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됐고 특히, 지역축제에서 가장고비용 저효율을 보이는 홍보비 분야에서 예산절감으로 지역 언론 홍보비를 별도 편성하지 않고 그 비용을 축제의 내실을 다지는데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12년 제1회 방문객 대비 2014년 제3회 방문객은 전체 50,081명으로 약 36%가 증가하였으며, 관내 75개 업소의 매출소득 또한 약 13억9700만원 증대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남원시는 지역에서 축제를 치르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담당자의 발표와 같이 지역 언론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이 많았고, 초기 인공제설기에 대한 시비 지원문제로 시와 업체 간 갈등이 극에 달해 소송까지 이어졌으며, 중장비와 개인장비를 무상으로 사용했다고 자랑하고 있어 과연 이 축제가 누구를 위한 행사였는지 의문으로 남는다.
또한 축제행사에서 4억5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면서 그에 대한자세한내용이 없어 발표한 보도 자료만보면 담당자의 표현대로 지역축제에서 가장고비용으로 저효율을 나타내는 홍보비 예산이 전체로 보일수도 있으며, 남원시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일조했고 눈꽃축제에 대한 홍보도 많았던 지역 언론을 싸잡아 매도한 결과로 보인다.
시민H씨는 “남원시행정은 잘되면 내가 잘한 것이고 잘못되면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려는 공직자가 없는 특징이 있다며 남원시출입기자들은 ‘토사구팽’의 의미를 되새겨봐야 할 때”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