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이 꽃에게 화내는 모습이 없고,
이슬이 이슬에게 다치는 일이 없고,
풀이 풀에게 질투하는 일이 없고,
나무가 나무에게 다투는 일이 없듯이,
인간이 사람에게 마음 상하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꽃의 모습이 다르다 해서,
멀리하지 않듯이,
나무가 키가 다르다 해서,
다투지 아니하듯,
살아 가는 모습이 다르니 생각이 다르고,
사고가 다르니 행동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니 인간의 모습이 다른 것을,
나와 조금 다른 뿐 결코 틀린 것은 아닐 테지.
사람이 꽃에 상처를 입히면 꽃 내음이 나고,
사람이 풀을 뭉게면 풀 내음이 나고 ,
사람이 나무를 꺽으면 나무 내음이 나는데,
인간이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면 사람 내음이 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