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영산강구조개선3공구에서 생긴일
 김재봉
 2011-08-03 23:16:53  |   조회: 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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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고 들어와 보니 아내가 밥도 해놓지 않고 거실에 쓰러져 있습니다.
어디 아픈가 하고 흔들어 보니 조그만한 목소리로 밥을 시켜먹으라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묻자 오늘 혼자서 집에 있는데 영산강 구조개선 사업 3공구 시공사인 SK건설 직원과 용역직원이
와서 집을 차로 가로막고 험상궂게 생긴 용역직원들이 떡하니 버티고 서서 아들이 들어오려는 것도 제지했다고 합니다.
저희 집은 영산강 구조개선 사업으로 인하여 강제수용에 처할 위기에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목포법원에서 부동산점유이전금지가처분을 한다며 판사 결정문을 가지고 왔습니다.
법원 직원에게 왜 SK 직원과 용역직원이 와서 이렇게 겁을 주냐고 묻자 자신들이 부른것이 아니라는 대답밖에 없습니다.
제 아내는 법원직원들이 판사결정문을 가지고 와서 문을 열라고 하길래 저항도 하지 않고 문을 열어 주었다고 합니다.
저희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용역직원과 SK직원들이 집을 지키고 서서 이런 수모를 겪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SK 건설 현장소장한테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왜 용역직원이 대문을 막고 사람들을 못들어 오게 하는지 물었더니 당연히 할수
있다고 합니다. 행정대집행도 할수 있다고 합니다. 행정대집행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그게 강제집행이라고 합니다. 법원 집행관한테 전화를 해서 다시 물어봤습니다. SK 건설에서 왜 시커먼 옷을 입은 용역직원들을 앞세워 집을 막고 있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집행관은 그러면 안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갸우뚱 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수모를 겪어야 하는지..
제 아내는 이제 집에 차만 들어와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용역직원들이 오는것 같다고 합니다.
아내는 계속해서 누워만 있습니다.
2011-08-03 23: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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