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증오하고 미워하고 적대시하는 힘도 있고, 사랑하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는 힘도 있다. 그 중에서는 사랑이 가장 강력한 힘으로 작동하여 역사를 바꾸거나 채워가기도 했다. 당신은 어떤 힘을 붙잡고 살아가고 있는가?
폴란드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소개하고자 한다. 폴란드인들은 바사 공작과 그의 부인인 카타리나의 사랑을 마치 우리나라 고전소설 '춘향전'에서의 춘향이처럼 손 꼽는다.
폴란드인들에게 존경받던 바사 공작은 반역죄를 범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억울하게도 자신의 남편이 종신형에 처해졌음을 알게 된 카타리나는 집에서 머물수가 없었다. 카타리나는 자신의 목숨을 내 놓고 에릭 왕을 찾아갔다. 왕에게 찾아간 카타리나는 자신도 남편과 함께 감옥에서 종신형을 받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카타리나의 요청을 받은 에릭 왕은 깜짝 놀라서 왜 그런 무시무시한 일을 자처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카타리나는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어 왕에게 보여주었다. 그 반지에는 `모스 솔라(Mors sola)'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그 의미는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것이었다. 카타리나는 남편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사랑의 힘 때문이었다.
결국 카타리나는 남편과 함께 감옥에 투옥되었다. 그리고 무려 17년간 감옥의 한 방에서 남편과 같이 지냈다. 이후 에릭 왕이 죽고 나서야 이 가련하지만 사랑으로 뭉쳐진 아름다운 부부는 석방되었다. 카타리나는 결혼 때의 남편과 맺은 약속을 감옥에서의 고된 삶으로 지켜 냈던 것이다.
사랑은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데 가장 큰 힘은 바로 사랑이다. 건전한 종교들이 하나같이 외치는 것도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 큰 힘으로 결집될 때 그 공동체는 행복감에 춤추게 된다. 이제 사랑의 힘을 키워갈 때이다. 사랑의 힘을 키워나가는 운동이 바로 행복 코디네이터 운동이다. 이 일을 위해 우리 함께 힘차게 뛰어가자.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한국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